결함이 곧 미덕인 기계, 그리고 집중이라는 단어의 물리적 구현 노트북 앞에 앉을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된다. 쓰려고 열었는데 이메일을 확인하고, 유튜브를 켜고, 인스타그램을 넘기다가 20분이 지나 있다. 글을 쓰는 도구가 동시에 글쓰기를 방해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노트북은 원래 그렇게 설계됐다. Freewrite Traveler는 그 설계를 거부한다. 이 기계로 할 수 있는 것은계속 읽기

그 녀석이 메탈릭 컬러로 돌아왔다 작년에 코닥 차메라를 샀다.  가방에 달고 다니고, 현장 가는 길에도 셔터를 누른다. 레토(Reto)가 만들고 코닥 라이선스로 판매하는 이 키체인 카메라가 새 라인업을 들고 왔다. 밀레니엄 에디션. 레토는 이렇게 표현한다. “아이콘이 진화한다. 1987년 코닥 플링에서 영감받은 노스탤직한 ‘포터블 레트로’ 뿌리에서 벗어나, 우리는 미래의 과거로 빠르게 전진한다.계속 읽기

매일 쓰는 물건이 예쁘면 삶이 조금 달라진다는 이야기   가격부터 말하겠다. 한국 기준 약 70만 원대. 커피 머신 치고 비싸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많이 비싸다. 같은 돈으로 DeLonghi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 수 있다. 훨씬 많은 기능이 붙어서.   그런데 발뮤다 더브루 앞에 서면 그 계산이 잠깐 멈춘다. 발뮤다는 2003년계속 읽기

영화 속 빌런이 아이패드를 감싼다 토이 스토리 5의 메인 빌런은 무기도 악당도 아니다. 개구리 모양 AI 태블릿 릴리패드. 우디와 버즈를 위기에 빠뜨린 그 캐릭터가 현실 세계로 나왔다. 케이스로. 벨킨이 디즈니·픽사와 공식 라이선스 협업으로 만든 릴리패드 아이패드 케이스. 아이패드 10세대(2022)와 11세대(2025) 전용이다. 초록색 EVA 폼 소재로 충격을 흡수하고, 내장 킥스탠드로 세워서계속 읽기

1979년 탄생, 발뮤다 더브루 반의반의반값, 그리고 선물 포장이 필요 없는 디자인 발뮤다 더브루가 화제가 됐을 때, 커피 커뮤니티 한쪽에서 조용히 웃는 사람들이 있었다. 독일 밀리타(Melitta)의 아로마보이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밀리타는 1908년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라는 독일 여성이 커피 필터 페이퍼를 발명한 회사다. 커피 필터의 어머니. 그 회사가 1979년부터 만들어온 소형 드립 머신이계속 읽기

손글씨의 수호자가 디지털로 넘어온 방식, 그리고 $905의 의미 몽블랑은 1924년부터 만년필을 만들어왔다.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의실 탁자 위에서, 계약서 위에서, 편지지 위에서 이 펜이 움직였다. 그 회사가 E Ink 태블릿을 만들었다. Digital Paper. 2025년 9월 출시. 가격은 $905. 리마커블(reMarkable)이 $449, 킨들 스크라이브가 $449인 시장에. 몽블랑은 두 배의 가격으로계속 읽기

$769.99짜리 라이카 렌즈, 그런데 그게 정말 라이카일까   인스타360이 짐벌 카메라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름은 루나 울트라(Luna Ultra).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1인치 8K 센서, 라이카 줌마론(Summicron) 렌즈, 분리형 OLED 터치스크린, 3축 짐벌 안정화. 가격은 $769.99부터, 출시 프로모션 가격은 $879.99.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라이카”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틀린 말은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