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Leica Sofort 2는 내부적으로 Fujifilm이 만든다. 필름은 Instax Mini 필름이다. 스펙만 보면 Fujifilm Instax Mini Evo와 거의 같다. 가격은 두 배다. $399 대 $19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를 고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숫자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 카메라를 봐야 한다.

디자인 — 인스탁스 카메라답지 않은
Instax 라인업은 대부분 레트로를 흉내 낸다. 빈티지 가죽 질감, 복고풍 다이얼, 필름 카메라 감성. 그게 매력이고, 잘 통한다. 근데 그건 흉내다.
Sofort 2는 다르다. 앞면과 뒷면의 광택 글라스, 미니멀한 버튼 배치, 자석으로 탈부착되는 렌즈캡. 인스탄트 카메라 중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디자인이다. 빨간 라이카 배지가 전면에 조용히 찍혀 있다. 과하지 않다. 그냥 그 자리에 있다.
Black, White, Red 세 가지 컬러. 블랙 모델이 가장 조용하고, 레드가 가장 존재감 있다.
하이브리드 — 찍고 고르고 인화한다

Sofort 2는 아날로그 인스탄트 카메라가 아니다. 디지털 센서로 촬영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인화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3인치 TFT LCD 화면으로 미리 보고 결정한다. 내부 저장공간에 최대 45장, microSD 카드 추가하면 850장까지 저장된다. 인화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이게 핵심이다.
필름 한 팩이 10장이고 비싸다. 아날로그 인스탄트 카메라는 셔터를 누를 때마다 필름이 나온다. Sofort 2는 내가 원하는 것만 인화한다. 낭비가 없다.
스마트폰 사진을 Leica Fotos 앱으로 불러와서 인화하는 것도 된다. 카메라가 아니라 프린터로 써도 된다.
화질 — 기대치를 잘못 잡으면 실망한다

디지털 카메라로서 Sofort 2의 화질은 나쁘다. 4.9MP, 1/5인치 CMOS 센서.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낫다. 저조도에서는 더 흐려진다.
그런데 그게 요점이 아니다.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인화됐을 때 봐야 한다. Instax Mini 필름 위에 올라간 이미지는 — 디지털 화면에서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약간의 빛 바램, 경계의 부드러움, 필름 특유의 질감이 오히려 기억을 더 잘 담는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가 아니다. 좋은 기억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다.
Instax Mini Evo와 뭐가 다른가

기능적으로는 거의 같다. 필름도 같고, 효과 수도 같고, 화질도 비슷하다.
다른 건 하나다.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 꺼냈을 때의 반응. 테이블 위에 올려뒀을 때의 존재감. 이걸 $200로 살 수 있느냐의 문제다.
좋은 물건은 좋은 사람에게 가면 계속 제 역할을 한다. Sofort 2가 제 역할을 하는 순간은 사진을 찍을 때가 아니라 꺼낼 때다.
에디터’s 노트
20년 카메라 경험자가 인스탄트 카메라를 고른다면 — 기술적 이유는 하나도 없다. 순전히 감각의 문제다. Sofort 2는 그 감각을 가장 단정하게 담은 인스탄트 카메라다. 인스탁스가 아닌 이유를 묻는다면, 이것은 카메라를 사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순간을 남길 것인가를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 Brand | Leica | Product | Sofort 2 | Sensor | 4.9MP 1/5″ CMOS | Lens | Summar 28mm f/2 | Display | 3″ TFT LCD | Film | Instax Mini 호환 | Storage | 내부 45장 + microSD | Battery | 약 100장 | Price | $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