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격을 올렸다 — AI가 맥북 가격표를 바꾼 날

메모리 대란이 결국 소비자에게 왔다. 맥·아이패드 최대 25% 인상, 아이폰은 동결

2026년 6월 25일. 애플 온라인 스토어가 잠깐 멈췄다. 다시 열렸을 때 가격표가 달라져 있었다.

애플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메모리·스토리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했다. 맥과 아이패드 전 라인업. 최대 25% 인상. 팀 쿡은 이미 지난주 예고했다. “4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 같은 일이다.”

원인은 AI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4배 급등했다.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소비자 기기용 메모리 공급이 줄었다. 애플은 수년간 이 비용을 자체 흡수해왔다.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

아이폰 가격은 이번에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 스스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폰 18 시리즈가 AI 기능을 위해 12GB RAM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음 차례는 아이폰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격 변경 요약 (미국 기준)

제품 기존 가격 변경 가격 인상액
MacBook Neo (기본) 99만원 119만원 20만원
MacBook Air 512GB 179만원 219만원 40만원
MacBook Pro 14″ 1TB 269만원 329만원 60만원
MacBook Pro 16″ 349만원 499만원 70만원
Mac Studio M4 Max 329만원 429만원 100만원
Mac Studio M3 Ultra 659만원 899만원 240만원
iPad (기본) 52만9천원 74만9천원 22만원
iPad mini 74만9천원 99만9천원 25만원
iPad Pro 256GB  159만원 199만원 40만원
아이폰 동결 동결

한국 공식 가격은 애플코리아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중. 환율 반영 후 실제 인상폭은 더 클 수 있음.


에디터’s 노트

애플이 가격을 올리는 것이 뉴스인 시대가 됐다. 그만큼 오랫동안 가격을 지켜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 가격 인상이 시간문제라면, 맥북 네오 $699가 이제는 ‘저렴한 맥북’이라는 표현의 기준선이 된다.

매일 쓰는 물건이 비싸지면, 그 물건을 더 오래 쓰게 된다. 어쩌면 그것이 답일 수도 있다.


2026년 6월 25일 기준 |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 한국 공식 가격은 apple.com/kr 확인
아이폰 라인업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 |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애플 주가: 발표 당일 약 4.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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