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의 혼 DNA와 한 아티스트의 20년 집착이 만난 600쌍
2026년 4월,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가 열리는 주간, 가구와 패션이 도시를 뒤덮는 그 시간에 — Klipsch는 스피커를 들고 루이지 로바티 미술관에 갔다.
밀란 디자인위크에서 오디오 브랜드가 미술관을 선택한다는 것. 이미 그것이 선언이다.
Klipsch는 1946년 아칸사스주 호프(Hope)에서 시작됐다.
폴 W. 클립쉬가 “거실에서 라이브 음악의 힘과 디테일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로 만든 회사. 그 수단은 항상 혼(Horn)이었다. 혼 로드 스피커는 효율이 높고 왜곡이 적다. 작은 앰프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Klipsch는 8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왔다.

Devon Turnbull. 필명은 Ojas. 대학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면서 그라피티, 음악, 그래픽 디자인, 패션으로 넘나들었다. 2003년 패션 브랜드 Nom de Guerre를 공동 창업하고, 이후 10년 동안 패션 씬에 있으면서 혼 스피커 제작을 부업처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MoMA) 전시에서 자신이 직접 설계한 혼 시스템으로 청음 이벤트를 열었던 사람. 오디오 언더그라운드에서 20년을 보낸 장인이 2024년 Klipsch와 처음 손을 잡았다. kO-R1. 100쌍 한정. 즉시 완판.
kO-R2는 그 다음 챕터다.

구조는 같은 방향이다. 2-웨이 섹토럴 혼 로드 스탠딩 스피커. 그러나 규모가 완전히 달라졌다. kO-R1이 Klipsch Heritage 시리즈 Heresy를 기반으로 한 북쉘프 형태였다면, kO-R2는 플로어스탠딩이다. 높이 116cm. 더 크고, 더 야심차고, 더 복잡하다.
핵심은 Ojas 1506 멀티섹토럴 혼이다. 중(重)주조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일렉트로포레시스와 플랫 블랙 파우더 코트로 마감한 이 혼은 웨스턴 일렉트릭과 알텍의 클래식 설계에서 기하학적 영감을 가져왔다. 수평과 수직 모두에서 정밀하고 고른 주파수 분포를 구현한다. 저역은 Klipsch K-33-E 15인치 파이버 컴포지트 콘 우퍼가 담당한다. 캐비닛은 발틱 버치 합판. 피니시는 레드 오크 베니어와 해머톤 실버 두 가지.

“기술이 사라지고, 청자는 순수하고 물리적인 음악과의 연결만 남는다.” Turnbull의 말이다. Syng Cell Alpha가 공간 전체를 무대로 만드는 방식으로 소리를 풀어냈다면, kO-R2는 반대다. 모든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집중시키고, 청자를 그 앞에 세운다.
600쌍. 북미 $11,998/쌍. APAC과 EMEA €13,998/쌍. 8월 출시. 전 세계를 순회하며 예약제 청음 세션을 열고 있다. kO-R1이 그랬듯,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에디터’s 노트
Klipsch가 80주년 기념으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았다. 레트로 에디션, 컬러 변형, 기념 패키지. 그런데 그들은 아티스트를 불러 스피커를 다시 만들었고, 그것을 가구 행사 주간에 미술관에서 공개했다.
스피커를 악기처럼 다루는 사람이 있다. 혼의 기하학에서 웨스턴 일렉트릭의 역사를 읽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80년의 공장을 만나면 어떤 물건이 나오는가. kO-R2가 그 질문의 답이다.
Klipsch × Ojas kO-R2 | klipsch.com / ojas.store
북미 $11,998/쌍 (8월 출시) | APAC·EMEA $13,998/쌍
구성: 2-웨이 섹토럴 혼 로드 플로어스탠딩 | 한정 600쌍
혼: Ojas 1506 멀티섹토럴 (중주조 알루미늄) | 우퍼: Klipsch K-33-E 15인치
크로스오버: 2-웨이 패시브 | 5단계 HF 게인 어테뉴에이터
피니시: 레드 오크 베니어 · 해머톤 실버 | 제작: Hope, Arkansas, USA
전작: kO-R1 (2024, 100쌍 한정, $8,498, 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