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부터 이어온 과일 사업, 그리고 김바닐라라는 이름의 큐레이션

과일을 산다는 것은 매번 작은 도박이다. 겉보기엔 다 비슷해 보이는 사과 사이에서, 그 안의 당도와 식감을 가늠하는 일. 매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운에 맡기고 집어 드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바닐라프루츠는 그 도박을 한 사람에게 맡기자고 제안한다. 김바닐라.
1980년부터, 새벽부터
“WE ARE BF: Banila Fruits, Best Friend! Since 1980.” 브랜드가 내건 슬로건이다. 1980년부터 이어온 과일 사업의 시간이 바탕에 있다. 그 오랜 시간 쌓인 안목이 지금은 ‘프루츠 아티스트’라는 직함을 가진 한 사람, 김바닐라의 이름으로 응축된다.
매일 새벽 시작되는 큐레이션이라는 표현이 핵심이다. 과일은 매일 다르다. 같은 산지, 같은 품종이라도 그날 들어온 물건의 상태는 매번 다르다. 그 변동성을 새벽마다 직접 확인하고 선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이것이 이 브랜드가 파는 진짜 상품이다. 과일이 아니라 안목을 파는 것이다.
세븐팩 – 일주일에 한 번, 선택을 맡기다

바닐라프루츠의 대표 상품은 세븐팩(SEVEN PACK)이다. 매주 한 번, 김바닐라가 그 주의 가장 좋은 제철 과일을 큐레이션해 정기 배송한다. 무엇이 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다. 마트에서 매번 같은 선택을 반복하던 사람에게, 전문가가 골라주는 그 주의 최고를 받아보는 경험은 다르다.
단품 구성도 있다. 좋아하는 과일 하나만 정해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先(먼저 선)’이라는 이름의 선물 세트 라인.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먼저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큐레이션이라는 단어의 무게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남용되는 시대다. 알고리즘이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골라주는 지금, 바닐라프루츠는 그 단어를 가장 원초적인 방식으로 되돌린다. 사람이, 새벽에, 직접, 본다. 데이터가 아니라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한 결과물.
매일 쓰는 물건이 예쁘면 어느 정도 용서가 된다는 말이 있다. 매일 먹는 과일이 맛있으면, 그날 하루의 질감이 달라진다. 바닐라프루츠가 팔고 싶은 것은 결국 그 작은 차이일 것이다.
에디터’s 노트
브랜드 이름에 사람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 그 이름이 책임지는 무게가 다르다. 김바닐라라는 이름이 매일 새벽 과일 앞에 선다는 사실 하나가, 이 브랜드의 신뢰를 만든다. 익명의 시스템이 아니라 한 사람의 눈으로 골라낸 과일. 그 단순한 사실이 지금 이 시대에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진다.
BANILA FRUITS 바닐라프루츠 | banilafruits.com
큐레이터: 김바닐라 (FRUITS ARTIST) | 운영: (주)바닐라프루츠 (경기 하남시)
주요 상품: SEVEN PACK(주간 정기배송) · 단품 · 선물세트(先) · 오늘의 과일
Since 1980 | 주문: 공식 홈페이지 · 앱(iOS·Android) · 카카오톡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