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의 수호자가 디지털로 넘어온 방식, 그리고 $905의 의미 몽블랑은 1924년부터 만년필을 만들어왔다.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의실 탁자 위에서, 계약서 위에서, 편지지 위에서 이 펜이 움직였다. 그 회사가 E Ink 태블릿을 만들었다. Digital Paper. 2025년 9월 출시. 가격은 $905. 리마커블(reMarkable)이 $449, 킨들 스크라이브가 $449인 시장에. 몽블랑은 두 배의 가격으로계속 읽기

세상에서 가장 잊혀진 디지털 레인지파인더, 그리고 CCD가 남긴 색 먼저 솔직하게 말하겠다. R-D1s는 지금 당장 쓰라고 권하기 어려운 카메라다. 6.1MP. ISO 1600 상한. 20년 된 전자 부품. 중고 시장에서 수십만 원을 내고 샀는데 셔터가 말을 듣지 않아도 수리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 카메라를 사야 할 이유는 거의계속 읽기

$769.99짜리 라이카 렌즈, 그런데 그게 정말 라이카일까   인스타360이 짐벌 카메라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름은 루나 울트라(Luna Ultra).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1인치 8K 센서, 라이카 줌마론(Summicron) 렌즈, 분리형 OLED 터치스크린, 3축 짐벌 안정화. 가격은 $769.99부터, 출시 프로모션 가격은 $879.99.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라이카”라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틀린 말은계속 읽기

Surface Arc를 기억한다면, 이번엔 로지텍이다 힌지가 중앙에 있고, 접으면 손바닥보다 작아지는 마우스. 이걸 처음 본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면 정확하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아크(Surface Arc) 마우스가 정확히 이런 모양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6년 6월, 로지텍이 같은 폼팩터로 돌아왔다. 이름은 모비 폴드(Mobi Fold). 로지텍 최초의 폴더블 마우스다. 접으면 66×21mm, 펼치면 122×33mm.계속 읽기

17만 원에서 34만 원, 그리고 딸아이의 아이스크림 파코젯(Pacojet)이라는 기계가 있다. 스위스제. 레스토랑 주방에서 냉동된 재료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깎아내려 아이스크림, 소르베, 무스를 만드는 장비. 가격은 수백만 원대. 미쉐린 주방에나 있는 물건이었다. 파코젯이 이 방식의 특허를 오랫동안 쥐고 있었다. 그 특허가 풀리자마자 닌자(Ninja)가 움직였다.    2023년. 닌자 크리미(Ninja Creami)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계속 읽기

봄엔 냉이, 여름엔 매실, 가을엔 들국화, 겨울엔 도소주 — 사계절을 빚는 양조장의 여름 챕터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한국 전통주에는 세시주가 있다. 세시주(歲時酒). 해마다 제철 원료로 빚는 술. 같은 이름이지만 매년 맛이 다르다. 올해 매실과 작년 매실이 다르고, 올해 누룩과 작년 누룩이 다르니까. 배상면주가는 이 전통을 네 계절로 잇고 있다. 봄에는계속 읽기

메타크리틱 99점, 패미통 만점, 그리고 한글화에 참여했던 한 사람의 기억 닌텐도 다이렉트의 마지막 순서. 태피스트리 형태로 하이룰의 세계관이 펼쳐지고, 침대에 누워 잠든 어린 링크가 보인다. 화면 아래로 로고가 뜬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도 스위치 2. 2026년. 1998년 11월 21일 닌텐도 64로 세상에 나왔던 그 게임이 28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메타크리틱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