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ace Arc를 기억한다면, 이번엔 로지텍이다
힌지가 중앙에 있고, 접으면 손바닥보다 작아지는 마우스. 이걸 처음 본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면 정확하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아크(Surface Arc) 마우스가 정확히 이런 모양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6년 6월, 로지텍이 같은 폼팩터로 돌아왔다.
이름은 모비 폴드(Mobi Fold). 로지텍 최초의 폴더블 마우스다.
접으면 66×21mm, 펼치면 122×33mm.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서 풀사이즈 마우스로 펼쳐진다. 접고 펴는 동작 자체가 전원 스위치다. 펼치면 켜지고, 접으면 꺼진다.
로지텍이 발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2%가 마우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작업할 때 마우스를 쓰는 사람은 26%에 불과하다. 이유는 부피. 노트북 트랙패드로 버티다 손목과 팔뚝이 피로해지는 그 경험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이 숫자가 와닿는다. 로지텍은 모비 폴드가 트랙패드 대비 팔뚝 부담을 22%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스펙은 PixArt PAW322 센서, 최대 4000 DPI. 휠 대신 터치 패널에 두 개의 버튼과 적응형 스크롤이 들어갔다. 블루투스로 최대 3개 기기 연결, Bolt 리시버 사용 시 더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2일, 1분 급속충전으로 22시간 사용. 단, USB-C 케이블은 별매다. 컬러는 그래파이트, 라일락, 오프화이트, 샌드 4종.
가격은 일반 모델 $79.99, 비즈니스 모델(2년 보증 + Bolt 리시버 포함) $89.99. 출시일은 2026년 6월 10일.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이 생긴다. 로지텍에는 이미 애니웨어 3(Anywhere 3)가 있다. 작고 가볍고, 어디든 들고 다니기 좋은 휴대용 마우스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라인업이다. 모비 폴드가 $79.99라는 가격에 들어오면, 소비자는 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접히는 새로움과, 이미 검증된 익숙함 사이에서.
애니웨어 3가 이미 휴대성이라는 영역을 충분히 채우고 있다는 점이, 모비 폴드의 선택을 의외로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폼팩터가 항상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같은 서랍 안에서 경쟁한다.

에디터’s 노트
서피스 아크가 처음 나왔을 때, 그 곡선과 접히는 구조는 신선했지만 결국 주류가 되지 못했다.
10년 뒤 로지텍이 같은 아이디어를 들고 왔다. 기술은 더 좋아졌고 — 적응형 스크롤, 32일 배터리, 멀티 디바이스 연결 — 가격도 합리적이다.
다만 질문은 그대로다. 접히는 마우스가 정말 필요한가, 아니면 이미 충분히 작은 마우스로도 충분한가.
여행이 많고, 가방 안 공간이 소중한 사람이라면 모비 폴드 쪽으로 기울 것이다. 애니웨어 3로 충분했던 사람이라면, 굳이 바꿀 이유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Logitech Mobi Fold | $79.99 (Business $89.99) | logitech.com
센서: PixArt PAW322 (최대 4000 DPI) | 크기: 접힘 66×21mm → 펼침 122×33mm
연결: Bluetooth (최대 3기기) · Logi Bolt(비즈니스) | 배터리: 32일 · 1분 충전 22시간
컬러: 그래파이트·라일락·오프화이트·샌드 | 출시: 2026년 6월 10일
비교 대상: Logitech Anywhere 3 · Microsoft Surface Arc M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