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매실미주 — 여름을 병에 담는 방식

봄엔 냉이, 여름엔 매실, 가을엔 들국화, 겨울엔 도소주 — 사계절을 빚는 양조장의 여름 챕터

와인에 빈티지가 있다면 한국 전통주에는 세시주가 있다. 세시주(歲時酒). 해마다 제철 원료로 빚는 술. 같은 이름이지만 매년 맛이 다르다. 올해 매실과 작년 매실이 다르고, 올해 누룩과 작년 누룩이 다르니까.

배상면주가는 이 전통을 네 계절로 잇고 있다. 봄에는 냉이술, 여름에는 매실미주, 가을에는 들국화술, 겨울에는 도소주. 각 계절마다 한정 수량으로 빚어 소진되면 끝난다. 느린마을 막걸리를 만드는 경기도 포천의 그 양조장에서, 같은 물과 같은 누룩으로, 계절만 바꿔가며.

지금은 여름이다. 매실미주의 계절이다.

매실미주는 그 이름 그대로 매실로 빚은 미주(美酒)다. 느린마을 막걸리를 증류해 만든 느린마을 소주를 베이스로 매실을 더한 약주. 700ml, 12도. 차갑게 마시면 매실의 산미가 앞으로 나오고, 뒤에서 쌀의 단맛이 받쳐준다. 매실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달기만 한 맛과는 결이 다르다. 깔끔하다. 끝이 깨끗하다.

세시주 시리즈는 매년 해당 연도의 숫자만큼 한정 생산된다. 2026년이면 2,026병. 홈술닷컴과 전국 느린마을양조장에서 구할 수 있지만, 매 시즌 빠르게 소진된다. 있을 때 사야 한다.

여름을 마신다는 것. 배상면주가의 매실미주는 그 경험을 가장 정직하게 전달하는 한 병이다.


배상면주가 세시주 매실미주 | 700ml | 12% | 약주 | 한정 수량 원료: 경기도산 쌀 · 매실 · 누룩 | 베이스: 느린마을 소주 구입처: 홈술닷컴(homesool.com) | 전국 느린마을양조장 39개 지점 세시주 시리즈: 냉이술(봄) · 매실미주(여름) · 들국화술(가을) · 도소주(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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