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부터 사다리 하나만 파고든 회사의 가장 아름다운 답
사다리를 마지막으로 산 게 언제인가. 대부분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이다. 창고 한구석에 처박혀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물건. 철물점에서 몇 천 원짜리 플라스틱 발판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세가와는 그 인식을 조용히 뒤집는다.
1956년 창업 이래 70년 가까이 사다리 하나만 파고든 일본의 장인 기업. 그들의 대표작 루카노(Lucano) 2단 사다리는 단순히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처음 마주한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한다. “이게 사다리라고?”
도구가 아닌 오브제
루카노의 실루엣은 어딘가 낯익다. 정제된 라인, 군더더기 없는 구조,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컬러웨이. 블랙, 화이트, 오렌지, 민트그린, 레드 —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이미 이 제품이 단순한 작업 도구가 아님을 말해준다.
알루미늄 압출 성형으로 완성된 프레임은 무게 3.2kg에 불과하지만 최대 100kg의 하중을 견딘다. 발판의 논슬립 처리는 맨발로 올라서도 불안함이 없고, 펼치고 접는 동작 하나하나가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다. 주방 한켠에 세워두어도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공간에 작은 포인트가 된다.
두 칸이면 충분하다
형광등 교체, 선반 위 먼지 닦기, 커튼 교체, 에어컨 필터 청소 — 생각해보면 집 안에서 발끝을 세우거나 의자를 끌어다 쓰는 순간들이 꽤 많다. 루카노의 두 칸은 그 모든 상황을 커버한다. 무엇보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곳에 둘 수 있다는 것. 창고에 숨겨두지 않아도 되는 사다리. 그것만으로도 이미 다르다.
선물로도 손색없는 물건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살지 고민해본 적 있는가. 화분, 와인, 디퓨저 — 늘 비슷한 선택지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 루카노는 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준다. 새 집에 이사한 친구, 독립한 자녀, 살림을 막 시작한 신혼부부. 누구에게 건네도 “이걸 선물로?”라는 반응 뒤에 반드시 따라오는 말이 있다. “이거 진짜 필요했는데.”
오래 기억에 남는 선물은 결국 매일 쓰게 되는 물건이다. 루카노는 그 기준에 정확히 부합한다.
가격
국내 판매가는 스탠다드 ML 시리즈 18만 원대, 루카노 컬러 라인업 59만 원대, 골드·실버 프리미엄 에디션 119만 원대. 사다리치고는 분명 비싸다. 하지만 이 물건을 한 번 써본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말을 한다. “진작 살걸.”
좋은 도구는 삶을 조용히 편리하게 만든다. 가끔은 공간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고.
하세가와 루카노 2단 사다리 | hasegawa-kogyo.co.jp 무게: 3.2kg | 최대 하중: 100kg | 소재: 알루미늄 압출 성형 컬러: 블랙·화이트·오렌지·민트그린·레드 가격: 스탠다드 18만 원대 | 루카노 컬러 59만 원대 | 프리미엄 119만 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