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는 시계가 말하는 것 – Balmuda The Clock

조니 아이브와 발뮤다의 두 번째 작업, 이번엔 시간을 빛으로 읽는다

 

세일링 랜턴 다음이 시계였다. LoveFrom과 발뮤다의 두 번째 협업. 이번에도 발뮤다 창업자 데라오 겐과 조니 아이브가 함께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기존의 문법을 거부했다.

더 클락에는 바늘이 없다. 시간을 정확히 읽어내는 도구라기보다, 시간이 흘러가는 감각을 조용히 체험하게 하는 오브제로 설계됐다.

라이트 아워 — 빛이 시간을 말한다

더 클락의 핵심은 ‘라이트 아워’라는 방식이다. 빛이 다이얼 위를 천천히 이동하며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다. 발뮤다 디자인팀은 이 움직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의 푸코 진자를 참고했다.

시 숫자가 다이얼에 빛으로 표시되고, 원주를 따라 배치된 LED 틱 마크가 분을 나타낸다. 단 하나의 이동하는 틱이 초를 표시하며 다이얼을 천천히 공전한다. 숫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빛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 시계를 보는 행위가 달라진다.


세 가지 모드 — 하루를 설계하는 방식

알람은 3분에 걸쳐 서서히 볼륨이 올라가는 페이드인 방식이다. 포커스 타이머에서는 화이트 노이즈가 흐른다. 릴랙스 타임에는 천둥, 빗소리, 귀뚜라미 소리 — 이 시계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세 가지 사운드스케이프가 흐른다.

기상, 집중, 수면. 하루의 세 전환점을 이 시계 하나가 설계한다.


알루미늄 퍽 — 7.5cm의 밀도

7.5cm 정사각형. 무게 약 259g. 단일 알루미늄 블록에서 정밀하게 깎아낸 바디. 회중시계에서 영감받은 형태. 손에 쥐면 그 무게가 이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말해준다.

24시간 배터리. USB-C 충전. 천 소재 수납 파우치 포함.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시계다.


세일링 랜턴이 바다를 위한 물건이었다면, 더 클락은 방 안을 위한 물건이다. 두 제품 모두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미 있는 것인데 왜 좋은 게 없는가. 조니 아이브와 데라오 겐이 만나면 그 질문이 물건이 된다.


Balmuda The Clock |  소재: 알루미늄 유니바디 | 크기: 75×75mm | 무게: 259g 디스플레이: Light Hour LED | 모드: 알람·포커스·릴랙스타임 배터리: 24시간 | 충전: USB-C | 앱: BALMUDA Connect 디자인: LoveFrom (Jony Ive) × Balmuda (Gen Ter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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