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옆에서 22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홈팟. 크리스토퍼 스트링거가 2017년 애플을 떠났을 때, 업계는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스피커였다. 그리고 그 스피커는 언론으로부터 단 하나의 별명을 얻었다 — 데스 스타.
세 사람의 조합 — 애플 + DC슈즈 + 홈팟 엔지니어

Syng Cell Alpha with Table Stand ⓒ Syng
Syng는 크리스토퍼 스트링거와 DC슈즈 공동 창업자 데이먼 웨이(Damon Way)가 함께 설립했다. 웨이는 DC슈즈와 Incase의 창업자로, Syng에서 최고 브랜드 책임자를 맡아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총괄한다.
공동 창업자 · CEO
Christopher Stringer
애플 수석 디자이너 22년. 아이폰·아이패드·맥북·홈팟 설계.
공동 창업자 · CBO
Damon Way
DC슈즈·Incase 공동창업자. 아티스트 콜라보 총괄.
오디오 엔지니어
Afrooz Family
애플 홈팟 개발 직접 참여. Syng의 시크릿 웨폰.
애플의 디자인 DNA, 스트리트 컬처의 브랜딩 감각, 홈팟을 만든 오디오 기술. 이 세 축이 2018년 베니스 비치 로스앤젤레스에서 Syng라는 이름으로 합체했다. 출시 전 1,500만 달러 시드 투자, Cell Alpha 출시 후 추가 4,900만 달러. 시장은 이 조합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트리포닉 — 스테레오 혁명의 후계자
오디오 역사는 모노에서 스테레오로, 스테레오에서 서라운드로 확장해왔다. Syng는 여기에 새로운 챕터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테레오 혁명은 오디오의 마법 숫자를 ‘2’로 정했다. 스트링거는 그것이 실제 이상적인 수에서 하나 모자란다고 말한다. Cell Alpha는 세 개의 빔포밍 드라이버를 적도 방향으로 120도 간격으로 배치해 중역대와 고역대를 공간 전체에 균등하게 분산시킨다.

Cell Alpha의 트리포닉 드라이버 배치 구조 ⓒ Syng
‘트리포닉(Triphonic)’이라 불리는 이 기술의 핵심은 소리의 방향성이다. 상단과 하단의 포스 밸런스드 서브우퍼가 저음을 위아래로 균등 분산한다. 그 결과는 스윗 스팟의 소멸이다. Cell Alpha가 있는 방 안이라면, 모든 위치가 최적의 청취 지점이 된다.
공간을 읽는 스피커 — 홈팟보다 한 발 더
스탠드에 내장된 3개의 마이크가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를 측정한다. 홈팟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Syng는 이를 훨씬 더 정교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공간을 측정하고, 반사음을 계산하고, 드라이버 출력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오디오파일의 세계에서 스피커 배치는 거의 종교적인 의식이었다. 1도 틀리면 음장이 무너진다. Cell Alpha는 그 강박을 소프트웨어로 해소했다. 룸 어쿠스틱보다 디자인적 감각에 따라 위치를 정할 수 있다.
GaN 반도체 — 안에 있는 것도 다르다
외형의 충격에 가려졌지만, 안에도 이야기가 있다. Cell Alpha는 갈륨 나이트라이드(GaN) 파워 반도체를 탑재했다. 기존 실리콘 트랜지스터 대비 효율과 출력 밀도가 뛰어난 소재로, 소형·고출력 전력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구 형태의 인클로저 안에 이 기술을 집어넣는 것은 22년간 애플의 공간 효율 설계를 다뤄온 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밀도다.
세 개로 완성되는 시스템
Syng는 하나의 Cell Alpha로도 서라운드 사운드가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트리포닉 오디오의 완전한 표현을 위해서는 같은 공간에 세 개를 배치할 것을 권장한다. 스피커 배치의 유연성이 Cell Alpha의 핵심 셀링 포인트 중 하나다. 자동 조정 기능 덕분에 룸 어쿠스틱보다 디자인적 감각에 따라 위치를 정할 수 있다.

AirPlay 2, Spotify Connect, Tidal Connect를 통한 무선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상단과 하단 USB-C 포트로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Syng Link 케이블($79)을 사용하면 HDMI 소스를 연결해 돌비 AC-3 5.1 서라운드 홈 시어터 구성도 된다. 천장 마운트 옵션도 지원한다.
Cell Alpha가 불편한 이유가 있다. $2,399. 단 하나의 제품만 만드는 회사. 세 개를 사야 ‘완전한 경험’이라는 권장. 이 모든 것이 오디오 시장의 상식을 비웃는다.
그러나 이 스피커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라.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도 똑같은 말이 나왔다. 너무 비싸다, 버튼이 없다, 키보드가 없다. 그리고 세상이 바뀌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데스 스타를 닮은 이 물건이 방 안에 놓이는 순간, 누구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Syng Cell Alpha / syngspace.com

